가을 풍경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

by 엽서시

그는 소리를 질렀다 그의 분노한 목소리가 다른 이들의 고성에 섞여 마치 짐승의 울음소리 같았다 다른 이는 삿대질을 하였다 미간을 향해 꼿꼿한 손가락이 가늠자가 달린 총구와 다름없었다 추악하다고 고함을 지르는 이가 있었고 그에 대고 너무나 추저분하다고 악다구니를 쓰는 이가 있었다 어느 평론가는 僞善者(위선자)가 도리어 道德(도덕)을 가리는 世態(세태)에 慨嘆(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警鐘(경종)의 文章(문장)을 허공에 날렸다 사람들은 선전과 선동을 들고 모였다 누군가의 이름과 욕설과 구호가 낙엽처럼 그들의 고막을 덮었다


이러한 일들과

무관하게는

모과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길가의 코스모스가 어제와 다르게 훌쩍 자라 있었다

가을비가 짙게 음영을 덧칠한 주차장에는 사연도 무엇도 알 수 없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오래도록 울었다


ChatGPT Image 2025년 10월 2일 오전 09_50_1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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