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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엽서시

초생달

by 엽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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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을 뛰다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건물 사이에

세상에서 제일 천천히 땅에 닿는 손톱과 같은 네가 있다.

만질 수도 없는 네가 있다.

첫 잎을 펴는 것 처럼 여린 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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