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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엽서시

김수영씨도 고개를 저었다

by 엽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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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인도 화가도 되고 싶지만 그 무엇도 아니다. 둘 중 어느 하나도 될 수 없다. 백석도 밀레도 될 수 없다. 김수영씨도 반 고흐도 고개를 젓는다. 혀를 찬다.

그래요, 어쩔 수 없지요,

나도 어깨를 으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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