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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실한 베짱이 Jun 25. 2020

'소비'가 '생산'으로 이어진다.

GC클럽 2기 후기

매주 '제대로 된' 한 편의 글을 쓴다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짜임새 있고 문학적 가치가 있는 글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남에게 보여줘도 괜찮을 정도'의 글이죠. 이런 글이라도 매주 생산해 낸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소재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소재가 떠 올라도 글 구성을 쉽사리 못 잡을 때도 많죠. 구성이 쉽게 잡혀 막상 쓰기 시작해도 쭈욱 써 내려가는 날은 드뭅니다.


이렇게 저렇게 겨우겨우 글을 써서 브런치에 올리면 마음에 들지 않는 날이 더 많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별로 읽지도 않으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만 할까?

그럴 땐 살포시 그만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매일 없는 시간을 짜내며 고생을 하는 건지 묻곤 하죠. 주말이 주는 달콤함에 퍼질러 누워 있고 싶기도 합니다.


이런 순간, 저에게 이성이 있음을 속삭여주고 한 주의 루틴을 마무리해야 함을 알려주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G C 클 럽

입니다.


GC클럽은 10주 동안 콘텐츠 생산자가 되고 싶은 40명이 모여 서로에게 지치지 않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동기를 부여해 주고 피드백을 나누며 성장해 나갑니다.


<메모 습관의 힘> , <메모 독서법> 저자 신정철 작가님이 이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mindwatching/28


지난번 1기가 저에게 내 글이 널리 공유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었다면 이번 2기는 저에게 많은 수의 구독자 님들을 선물(?)주었습니다.


https://brunch.co.kr/@mumaster82/128

https://brunch.co.kr/@mumaster82/136


2기 활동을 하는 중, '카카오톡 채널'에 소개된 글 2편입니다. 이 글 덕분에 약 천명의 구독자가 늘었습니다. GC클럽 1기 때 쌓인 내공(?)과 2기를 성실하게 완주한 덕분이라 확신합니다.


GC클럽의 루틴과 클럽 멤버 덕분에


한 주도 쉬지 않고 매주 글을 발행했고
중요한 팁과 피드백을 받았으며
남의 글을 알리며 주의 깊게 그 글을 보고
그 글의 흥미 포인트를 파악하고
재구성하여 알리는 루틴을 실행하며
내 글을 어떻게 쓰고 알려야 하는지 감이 왔습니다.



'남을 알리기'의 힘

멤버들의 공유는 잘 쓴 글과 부족한 글을 구분하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좀 잘 쓴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면 어김없이 많은 멤버들이 공유를 해주곤 했어요. 반대의 상황에서는 여지없이 공유가 적고요. 이런 반응을 통해 남을 위한 글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신정철 작가님은 생산(글을 쓰거나, 영상을 만드는 일)을 하려면 많이 소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사실 제 글을 쓰느라 남의 글을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GC클럽의 '남을 알리기' 루틴은 이런 제 습관을 바꾸어 주었고 남의 글과 영상을 주의 깊게 '소비'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이는 역시 자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10주 간 성실히 루틴을 수행한 저에게 박수를 보내며, 신정철 작가님과 멤버분들께도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아! 그리고 GC클럽에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매 기수마다 출간 작가가 한 명씩 꼭 나온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입니다.


1기 때는 신동욱 작가님이 출간 계약을 했고,

https://brunch.co.kr/@sdw8352


2기 때는 최호진 작가님이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https://brunch.co.kr/@tham2000

http://m.yes24.com/Goods/Detail/90635570

(어서 사서 읽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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