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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실한 베짱이 Dec 22. 2021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는 떨어졌지만 퍼블리가 있었다.

퍼블리PUBLY를 아시나요? 나에게 콘텐츠 작성을 제안했어요.

어떻게 퍼블리를 알게 되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찌어찌 알게 되었고, 몇 개월 전부터 구독하여 아티클을 보고 있다. '당신 곁의 랜선 사수'를 자처하며 20대 ~ 30대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글을 발행한다. 마케팅, 트렌드 실무, 업무스킬, 브랜딩, UX/UI, 마음 다스리기, 자기 관리, 서비스 기획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글을 생산해낸다. 다양한 영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제안하기도 하고,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한다.


사내벤처에 선발되어 10월에 본격적으로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문제를 찾아내고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했다. 검증된 문제를 가지고 솔루션을 도출했다. 앱을 설명하는 랜딩페이지를 만들고 앱 작동을 보여주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고객 검증을 실시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업무였다. 더욱 힘들었던 건 조직장을 향했던 내 시선을 고객으로 돌리는 일이었다. 처음 접해보는 협업 툴과 의사결정, 피봇 등등 어찌할 바 모르겠는 상황에 처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퍼블리의 스타트업 관련 콘텐츠를 보며 공부하고 마음을 다 잡았다.


그런데, 그 퍼블리에서 나에게 콘텐츠 저자 제안을 하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 쟁쟁한 아티클 속에 내 글이 하나 자리 잡고 있다니. 멋지다.


'애쓰지 않으려 애쓰는 법'이라는 브런치 북을 하나 발행했다. 물론 브런치 대상에 도전한 거였다. 비록 떨어졌지만, 그 브런치 북을 보고 퍼블리에서 나에게 글을 써줄 것을 제안했다. 주제는 '인정욕구'였다.


퍼블리는 '조직 내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나에게 글을 써줄 것을 제안했고 난 당연히 제인을 받아들였다. 초안을 쓰고, 콘텐츠 매니저가 피드백을 주고, 글을 수정하기를 몇 차례 반복했더니 멋들어진 글이 하나 나왔다.


편집자의 위력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매력적이지 않던 초안이 몇 번의 피드백과 수정을 거치지 매력적인 글로 바뀌어 있었다. 그 협업이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웠다.


나에겐 다른 사람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다. 나는 기껏해야 자기 자신 정도만 바꿀 수 있는 존재다. 10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남 탓을 했다. 타인에게 머물던 시선을 나에게 옮기는 순간, 인정 욕구가 날 힘들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기'가 내 회사 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변화였다. 그래서 인정 욕구가 날 어떻게 만드는지 살펴보았고,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다. 앞으로 할 이야기는 그 발버둥의 기록이라고 보면 된다.
-서문의 마지막 단락-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글을 볼 수 있다. 아쉽지만 퍼블리를 구독하지 않으면 전체 글을 볼 수는 없다. 이 기회에 구독을 해보는 것도 좋


https://publy.co/content/6632?s=91ts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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