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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실한 베짱이 Jun 02. 2019

인정 욕구와 책임회피

그 달콤함으로부터의 탈출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사는 삶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본능적으로

책임을 전가할 대상을 찾는 삶

이런 삶이

얼마나 쓸데없고,

찌질하고,

무책임한 지

조금이나마 알게 될 찰나


다시 인정 욕구가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고,

남 탓을 하기 위한 레이더가

반사적으로 작동한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을

어찌 부정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 지나온 삶의

부정적인 부분까지 받아주어야

지난날의 나와 진정 결별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만큼

아내를 사랑할 수 있고,

아이를 사랑할 수 있다.

내가 나를 받아들이는 만큼,

딱 그 안에서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내가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을

내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자랑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내 모든 것이 숨 쉬는 일이 될 때

난 진정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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