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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서 기록

글만 쓴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

<게을러도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by 멈가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소비만 하는 일상에 회의를 느꼈다.

나도 생산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딱히 할 줄 아는 것은 없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하나의 길을 발견했다.

글쓰기를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나도 생산자가 되는 듯했다.



성실하게 글만 쓰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내 글을 소비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



생각해 보자.

아무도 사지 않는 상품을 계속 생산만 한다면?

언젠간 팔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비효율적이다.



그쯤에서 깨달았다.

글도 콘텐츠라는 사실을.

그리고 콘텐츠는 곧 상품이라는 사실을.

그러니까 글도 상품인 셈이다.



글도 상품이다. 예쁘게 포장하여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방치하면 제대로 팔릴 리가 없다.

예쁘게 포장해서 진열해야 한다.



꾸준히 쓰기만 해서 될 게 아니었다.

내 글을 잘 팔기 위해선 글쓰기 외에도 공부가 필요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팔자에도 없던 브랜딩과 마케팅을 공부하고 있다.



하긴, 글쓰기도 팔자에 없었던 일이긴 하지.

팔자에도 없는 상황을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모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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