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멀은 슈퍼(super)와 노멀(normal)의 합성어이다. 금수저는 아니지만 평범함의 범주 안에서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 혹은 평범함보다 조금 더 위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저자는 그 유명한 주언규. 오래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그를 봐왔기 때문에 슈퍼노멀이라는 용어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비범한 인물이 되어 억만장자가 되는 건 힘들다. 하지만 노력과 훈련을 통해 슈퍼노멀이 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즉, 이 책은 일론 머스크나 빌 게이츠처럼 대단히 큰 성공이 아니라, 평범함보다 조금 더 올라가는 방법을 다룬다.
평범한 사람이 슈퍼노멀이 되기 위한 단계:
1. 돌연변이(롤모델)를 찾는다.
그는 돌연변이라 표현했지만, 쉽게 말해 롤모델을 찾으란 말. 이때 이미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은 내가 처한 현실과의 거리감 때문에 롤모델로서 적합하지 않다. 나와 비슷한 환경이나 한계점을 안고서도 성공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현시대는 그런 돌연변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에서 그들의 초창기 모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성장 과정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분석하고 응용한다.
롤모델을 찾았다면, 일단은 모방해야 한다. 모방하되, 똑같이 따라 해서는 안 된다. 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또 분석한다. 그리고 나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하여 내놓는다.
3. 압도적으로 빈도를 늘린다.
글을 쓰기로 했다면 매일 쓴다. 콘텐츠를 만든다면 매일 발행한다. 경쟁자가 하루에 하나씩 만든다면 나는 하루에 두 개씩 만든다. 실제로 슈퍼노멀의 특징은 고빈도와 꾸준함을 꼽을 수 있다. 주 3회가 아니다. 매일이다. 주 몇 회라는 기준은 현실적이라 지키기 쉬울 것 같지만 자꾸만 스스로와 타협하게 된다. 그냥 매일 하기.
책을 읽다 문득 떠오르는 인플루언서가 있었다. 종이에 드로잉하며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 여성 인플루언서인데, 솔직히 그림 실력이 엄청나지도 않고, 영상 편집이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구독자가 점차 늘더니 현재는 구독자가 무려 95만 명이나 된다.
그녀의 성장 요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영상을 과거순으로 정렬해 살펴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의 스타일이 자리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역시 특별한 스킬 같은 건 없었다. 그런데 영상의 업로드 날짜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무려 6년이었다. 그녀는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6년 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대본을 써 영상을 올렸다.
특별하지 않은 걸 수년간 반복하면 특별해진다. 슈퍼노멀을 읽고, 나만의 돌연변이를 찾고, 그 돌연변이에게서 얻은 결론이다. 사람들은 단번에 성장할 수 있는 비기만을 원하지만 애초에 그런 건 없다. 무용한 것을 꾸준히, 그리고 조금 더 영리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