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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mu Oct 20. 2015

외로움이 날 찾아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아니다.






어떤 날은 말야,






혼자 있길 좋아하는 나조차도

이유 없이 외로워지곤 해.


그런 날 있지 않아?

 설명할 수 없는 묵직한 외로움이 찾아오는

딱 그런 날.






그런 날에 때마침 온 네 메시지.






뭐해?

밥은 먹었어?






넌 그냥 의미없이 보낸 메시지였을 지 모르겠지만

그 말이 어쩜 그리 따뜻하고

그냥 평범한 메시지였을 텐데

또 왜 그렇게 고맙니.


그래서 말인데

이거 하나는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어.

아마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어느 날 갑자기 덩치 큰 외로움이 당신을 찾아도

그 외로움은 작고 사소한 따뜻함으로도 쉽게 무너진다는 걸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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