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umu Oct 24. 2015

내가 만드는 목도리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






순조롭게 예쁘게 내가 원하는 대로만 짜이면 참 좋겠다만.






안타깝게도 모든 일이 그렇듯 쉽지만은 않아.


어라? 하는 사이

의도치 않게 엉켜버릴 때도 있더라니깐.






어라라? 희한하지.

그럴 땐 이상하게도 풀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 엉키고 꼬여서






어느새  손쓸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돼버리곤 해.

어디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그럴 땐, 과감하게  CUT.


지금까지의 것을 망쳐 버리는 건 아닐까.

앞으로의 것을 망치게 되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하겠지만 말야.


잘라내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고 방법이야.






그 순간에는 그게 전부인 것 마냥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엉키고 꼬인걸 잘라내고 보면

그건 네가 만든 혹은 만들 길고 긴 관계나 일 속에

기껏해야 한 코뿐인 일 일 수도 있어.


한 코 한 코 실수는 있어도

네가 선택한 과정이 깃든 목도리라면

틀림없이 네게 제일 잘 어울리는 목도리일 테니 걱정 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