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적 있었기에 더 아름다워 보이는 청춘이다.
청춘.
막 돋아난 새싹 같은 존재들.
겁 없이 무모하고
불안하며, 그리고 위태롭지.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부러워.
겁이 없어서 무모하게 도전하고, 그래서 열정적이며
불안하고 위태로워서 아름다운 그 시절이.
많이 부럽고 질투 나고
탐이 나.
그러나
실은 나에게도 있었던 시절.
나에게도 있었던 아름다운 시절.
내가 가져 본 적 있었기에 부럽고 질투 나는 시절.
참 많이 돌아가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
지나왔기에 부럽고 질투 나는 시절인 거야.
새싹 같은 시절은 나에게도 있었고,
그 시절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잖아.
부러워.
질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도 싫지 않아.
그 시절을 무사히 잘 넘어온 내가
아주 많이 기특하고 좋아.
그러니깐
난 지금의 나도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