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보는 사람 눈 속에 있다.

짧은 생각

by 어제오늘내일

우리가 늙어 보이고, 늙은 사람처럼 행동하고, 누가 봐도 늙었을지언정

우리 스스로는 절대로 자신이 늙었다고 느끼지 못한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보부아르-




주변 친구들은 입버릇처럼 "이제 우리는 나이가 많다, 늙었다"라며 지금의 나이를 한탄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나이에 갇혀 많은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한다.


늙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나이는 사회가 정한 룰이다.

사람마다 노화의 속도가 다 다른데 단지 나이 하나로 판단하여 나의 가능성은 무시당한다.

나이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고 손가락질한다.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취미를 가졌다고 철들라고 충고한다.

이제 그 나이가 되었으니 꿈을 포기하라고 한다.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았으니 해낼 수 없을 거라 단언한다.

이 나이가 되었으니 무엇을 해야 하고 저 나이가 되면 저걸 해야 한다.

나이는 편견 그 자체이다.


어쩌면 나 역시 사회가 정한 나이에 갇혀 나의 많은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거울 속에 비춘 나를 보며 도대체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는 건지 초조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내 나이가 아니라 내 안의 가능성이 정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하고 싶다면 그게 몇 살이든 할 수 있었야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오늘의 내게 주어진 가능성을 나이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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