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한 문장 89

2025.03.29.

by 무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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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아껴줘야겠다.


내가 자랑하고 싶은 나의 좋은 습관, 바디스캔 명상!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바디스캔 명상처럼 나의 온몸 구석구석이 어떤지 알아차리고 느껴보는 시간을 하루에 1분 정도 갖는 수준이라 남을 가르칠 정도는 아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내 상태가 어떤지 잠시 숨을 고르고 어디를 아껴줘야 하는지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몸을 돌보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주로 퇴근할 때 차에 시동을 걸면서 바디스캔을 시작한다. '오늘도 잘 해낸 내 몸을 어디 한번 보자. 오늘도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많이 했구나. 종아리가 많이 당기는구나. 특히 눈이 너무 건조하구나.'


퇴근 무렵 뻑뻑해진 눈이 자고 일어나면 다음날 괜찮아진다. 그래서 눈이 피로해지는 건 살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달리 생각한다. 방과 후 (늘봄) 교실이 시작되면서 방과 후 선생님께 내 교실을 빌려드리게 되었다. 덕분에 모니터 앞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생겼다. 교실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으니, 컴퓨터 없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그날 나의 바디스캔이 말해주었다. 평소보다 눈 상태가 좋은 날이라고. 깨달은 김에 집에 가서 눈 온찜질도 해주었다. 몸이 가뿐해지는 것처럼 눈도 가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조금만 챙겨줘도 금방 효과가 보이는데 챙기지 못해서 눈에게 참 미안했다. 나를 위해 나를 잘 챙겨주는 중요한 지혜를 이렇게 또 깨닫는다. 눈도 아껴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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