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한 문장 100

2025.04.09.

by 무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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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일은 연습이 필요하다.


<모닝페이지 한 문장>이라는 이름으로 브런치 글을 쓴 지 100일이 되었다. 올해의 3분의 1 정도 지난 시점에 서 있다니 기분이 묘하다. 나는 올해를 잘 살고 있는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살아가면 될까. 지금처럼 살아가면 안 된다. 나는 듣는 일에서 멀어져 있기 때문이다. 듣기를 잘하고 싶어서 모닝페이지를 시작하고, 들을수록 풍성해지는 삶을 나누고 싶어서 브런치 글을 시작한 것인데 그 마음을 잃었다. 듣기보다 말하기에 집중했던 것 같다. 듣기를 어떻게 하는지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100일 차가 된 오늘, 다시 1일 차로 돌아가서 '잘 들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요즘 학급 아이들을 지도하며 가장 답답한 부분이 '듣기'이다. 항상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늘 듣지를 않는다. 어떤 것이든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설명하는 동안 어찌나 아이들이 다리를 떠는지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듣지를 않으니 아이들 간의 싸움도 너무 많다. 중재도 쉽지 않다. 아이들이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어떻게 반박할지 논쟁 싸움처럼 접근하기 때문이다. '나 전달법'이 너무 과도하게 학습된 건 아닐까 우려될 정도다. 그래서 참 많은 잔소리를 했다. 1일 차로 돌아가기 위해 <아티스트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읽기 시작하면서 깨달음을 얻었다. 잔소리 말고 듣기 연습을 아이들과 매일 실천해 보기로. 얘들아, 우리 오늘 듣기 연습 1일 차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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