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한 문장 19

2025.01.19.

by 무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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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루에는 여백을 두자.


모든 것이 평소보다 힘들게 느껴졌다. 펜을 놓고 눈을 감고 의자에 목을 대고 기댔다. 코에 들어오는 새로운 숨과 빠져나가는 숨을 바라봤다. 횟수를 세지 않고 이제 눈을 떠볼까 싶을 때까지 눈을 감고 숨만 쉬었다. 이제 일어나도 되겠다는 순간, 허리에 힘을 넣고 바로 앉았다. ' 눈을 감으면 졸릴 줄 알았는데, 축 처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눈이 맑아진 느낌이다. 좋네! 편안하고 좋다. ' '편안하고 좋다'라는 문장을 몇 번 반복해서 모닝페이지에 적어본다.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다.


편안하고 좋은, 이 느낌을 오늘 따르면 좋겠다. 오늘은 종이를 다 채우지 말자. 모닝페이지에 여백을 두자. 오늘의 할 일 목록도 비워두자. 그게 오늘 내가 할 일이다. 비움을 선택하니 몸이 점점 회복되고 오늘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오늘을 편안한 마음으로 살면 오늘도 잘 사는 내가 되겠구나! 물론 일상을 위한 움직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내 하루는 살림과 육아로 꽉 채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편안한 오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오늘 내가 붙잡으며 살아야 하는 느낌을 아침에 만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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