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5.
오늘과 내일, 이번 주말만큼은 절대 학교와 관련된 것을 열어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어제 2024학년도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제 구 학년은 떠나보내고 새 학년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상태가 아니다. 머리도, 몸도, 마음도 과부하에 걸린 듯하다. 쉼 없이 종업식까지 달려온 나에게 쉴 틈을 주라는 뜻인 것 같다. 쉬자!
어떻게 쉬어야 소진된 에너지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새 출발의 에너지와 여유 있는 마음을 만들 수 있을까.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바로 월요일부터 출장과 신학기준비기간으로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 일은 그때부터 하자. 정리의 일도 준비의 일도 출근해서 하자. 오늘과 내일은 학교밖 세상을 사는 사람처럼 살아보자. 맛있는 걸 먹으며 맛있는 것만 생각하고, 즐거운 걸 하며 즐거운 것만 생각하고. 살아있는 순간에 집중하며 학교에 치우쳐있던 내 마음을 나의 중심으로 옮겨오는 일을 해야겠다. 오늘은 일부러 '나'로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