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힘을 빼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신학기 적응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매년 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늘 막막하고 어렵다. 오히려 경력이 쌓여갈수록 고민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학기 초 학급 세우기 활동이 일 년 동안의 교실 분위기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학기 초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커질수록 걱정과 고민거리가 더 많아진다. 더불어 이제는 내 아이의 신학기 적응도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우리 아이,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잘 지낼 수 있을까. 나의 3월은 무사할까.
완벽한 준비란 없다.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완벽한 하루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만 있을 뿐. 완벽한 선택이란 없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속에는 저마다의 발견과 배움이 있을 뿐. 완벽하게 준비할 생각을 버리자. 가장 좋은 선택을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 매순간 있는 그대로의 주어짐을 받아들이자. 일단 지금 현재부터 잘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도록 움켜쥐고 있던 걱정을 흘려보내자. 나는 잘할 수 있다. 우리 아이도 잘 해낼 수 있다. 믿음을 갖자. 부정적인 마음 대신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발짝씩 내딛자. 꾸준히 오래 해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