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넘버 3> 간보기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미러 넘버 3>은 ‘원소 3부작’의 종장을 장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이러한 마케팅이 제법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운디네>, <어파이어>로 이어진 이 시리즈와 <미러 넘버 3>를 두고 숫자를 세지 못하는 까닭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원소가 3부작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4원소설 아닌가? 물, 불, 공기, 그리고 땅이다. 대체 땅은 어디로 갔단 말일까?
사실 원소 3부작이란 명명을 감독이 달가워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어파이어> 제작 이후 페촐트 본인조차 “농경이나 비행기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 “며 부정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원소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그 마케팅을 딱히 부정하고 있지 않다. 그것 역시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앞선 성실한 페촐트의 신도들처럼 <운디네>와 <어파이어>를 보며 그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고, 그래서 <미러 넘버 3>를 대단히 기대하며 가을을 맞이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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