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미역 볶음
미역도 주로 겨울에 나오는 해초인데
미역으로 유명한 기장 지역이나 그 위쪽 미역은 말려서,
남쪽 미역은 염장해서 보관한다고 해요.
저도 장흥군에 와서 염장 미역이라는 걸 처음 봤어요.^^
오늘의 '미역 무침'은
예로부터 조상들이 해 드신 음식이라는데
기름에 볶는 건데 '무침'이라는 이름을 붙이셨더라구요.
가위를 이용해 마른 미역을 3~4cm 길이로 자릅니다.
이후론 사진이 없는데
그게 프라이팬에서 재빨리 볶아야 해서 사진 찍을 틈이 없었어요.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넣고
온도가 오르면 미역을 넣고 재빨리 볶아냅니다.
센 불에서 오래 볶으면 타기 쉽거든요.
볶을 때 가끔 튀는 게 있으니 조심하세요.
다 볶아진 미역에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흰 설탕을 뿌리면 끝입니다.
김 볶은 것만큼이나 맛있네요.
마른 미역 사두면 미역국, 냉국 외엔 활용할 게 잘 없는데
가끔 반찬거리 없을 때 이렇게 해 드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