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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Nov 29. 2016

먹다 남은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수제비

저희 똘부농 부부는 고구마를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군고구마라면 조금은 먹겠는데 

지금 사는 집에는 구울 수 있는 곳이 없고 

오븐에서 구워 먹을 만큼 좋아하지는 않고... 


어쩌다 삶은 고구마 하나가 굴러다니게 돼서 

수제비로 먹었답니다. 



삶은 고구마를 잘 으깨줍니다. 



잘 으깨지 않으면 

저처럼 반죽했을 때 덩어리가 표납니다.^^;; 


1인당 밀가루 한 컵 정도 먹게 되니까 

우리밀 통밀가루 2컵, 자염 조금 넣고 

질지 않게 반죽합니다. 

많이 치대면 더 쫄깃해진다고 하죠? 


반죽을 비닐이나 랩에 싸서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숙성시킵니다. 



애호박과 양파를 썰어 



반죽할 때 옆에서 끓여둔 채수에 

반죽 떼어 넣고, 채소 넣고 간하면 끝입니다. 


저처럼 손 느리신 분은 

반죽 떼어 넣던 중간에 채소를 넣으셔도 좋습니다. 


반죽, 채소 다 넣고 한소끔 끓으면 

어슷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한식 국간장 자염으로 간하면 끝입니다. 



저는 채수가 좀 검게 나오고 

우리밀 통밀가루도 색이 어두워서 

전반적으로 어두운 음식이 되었네요.^^ 



친구네 김장김치와 돼지감자장아찌 무침으로 

한 그릇 든든하게 먹었어요. 


고구마, 밀가루 같은 거 소화 잘 못 시키는 저도 

탈 안 나고 편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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