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어묵탕을 좋아합니다.
내신랑이 좋아하는 것은
몸에 좋은지, 재료 안전성이 어떤지 따지지 않고 해주려는 입장이라
겨울 동안 뜨끈한 어묵탕을 가끔 끓여주려고 하는데
국물 맛있고, 무 많이 들어가면 좋아하니까
간단하게 끓입니다.
적당량의 찬물에 다시마 대충 10*10짜리 한 조각 넣고 끓이기 시작해
한소끔 끓으면 다시마는 빼고
가쓰오부시 살짝 한 주먹 넣어 잠시 둡니다.
시간이 많으면 30분 정도 두면 좋지만
바쁘면 5분 정도만 우려도 국물 맛이 나아집니다.
가쓰오부시를 걸러낸 후
한식 진간장 한 숟가락, 청주 한 숟가락으로 간하고
적당한 크기로 썬 무를 넣고 익힙니다.
어묵은 뜨거운 물로 샤워시켜 기름기를 씻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었다가
무가 다 익으면 넣습니다.
거기에 한식 진간장 한 숟가락, 청주 한 숟가락 더 넣고
취향에 따라 후춧가루, 황설탕 조금 넣고
어묵이 익을 만큼 끓이면 끝입니다.
국물 양이 부족하면 조금 더 넣고 간하시면 되고
좀더 일식 맛을 내시려면 간장, 청주 대신 쯔유, 맛술을 쓰시면 됩니다.
어묵 찍어 먹을 소스로
겨자나 고추냉이에 한식 진간장 조금 부어내면 좋겠지요.
이렇게 한 냄비 끓이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이
땀 흘리면서 잘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