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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Dec 21. 2016

파래 & 무 무침

읍내 마트에 갔더니 파래가 나오더군요. 

파래는 다른 해초들보다 먹을 수 있는 기간이 길어요. 

겨울부터 봄까지 쭈~욱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싸서 

작은 편인 제 주먹 두 개 정도 되는 양이 1,000원이더라구요. 

도시에서는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몸에도 좋고 저렴한 제철 파래를 

저장해둔 무와 함께 무쳐먹었어요. 



파래는 굵은 천일염 한 숟가락 푹 떠 넣고 

물 조금만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 씻습니다. 



거기에 물을 많이 받아서 흔들흔들해준 후 



위에 뜨는 파래만 채에 거릅니다. 


이렇게 하면 아래에 모래나 조개껍질 같은 게 남아있기도 하는데 

요즘 마트에 나오는 것은 세척이 좀 되어 나와서 

가라앉는 게 거의 없어요. 


그래도 미세한 잡티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물에 흔들어 씻고 거르는 걸 두어 번 합니다. 



씻은 파래의 물을 꼭 짜서 볼에 넣고 

를 가늘게 채 썰어 같이 담습니다. 


한식 진간장을 파래에 고루 묻을 정도로 넣고 

막걸리 식초와 와송청(단것)을 같은 양으로 넣었어요. 


이제 막 눈대중으로 넣습니다. ㅎㅎ 


다진 마늘, 빻은 참깨, 참기름, 고춧가루 조금씩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무치면 끝입니다. 



막걸리 식초가 쿰쿰한 냄새가 있어서 

저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데 

파래에 넣으니까 냄새도 안 나고 맛있네요. 

신맛 싫어하시면 식초를 조금 적게 넣으셔도 돼요. 


파래는 피로회복에도 좋고 

성인병과 골다공증을 예방해준다고 하니 

더 다양한 요리법을 익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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