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Mar 17. 2017

쑥, 냉이 튀김

제 신체가 날씨에 민감하다 보니 

요즘 좀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쓸 글이 밀려있다는...^^;; 



2월 중순에 쑥이랑 냉이 뜯어다가 튀겨 먹었었어요. 


이곳은 음력 2월이면 냉이에 꽃 펴서 못 먹으니까 

겨울부터 음력 1월까지 부지런히 먹어야 합니다. 


저희 집 주변에는 많지도 않아서 

1년에 딱 한 번 먹을 수 있어요. ㅎㅎ  



우리밀 통밀가루 7, 전분 3 정도에 올리브오일 1숟가락 넣고 

자염 조금 넣어 묽게 반죽해서 



과 냉이에 버무려 

작은 무쇠 가마솥에서 튀겼어요. 



튀김을 하면 남은 기름 처치가 부담스러운데 

기름 양에 따라 양파를 조금 준비했다가 

불 끈 후 바로 넣어서 튀겨주면 

기름이 맑아지는 것이 눈으로도 보입니다. 


이렇게 양파를 튀기고 

기름이 식은 후 찌꺼기만 걸러내고 다시 쓰면 돼요. 



찍어 먹을 간장에 무를 갈아 즙을 넣으면 좋은데 

강판을 이삿짐에 넣어버려서 그냥 식초만 좀 넣었어요. 


바삭하고 향긋한 튀김, 

집에서 

믿을 만한 기름에 

집 주변에서 캔 풀들로 튀겨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이 맛에 시골에서 살지...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초간단 단호박 고지 나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