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때문에
저희 집에서 자란 단 하나의 수확물
재래종 단호박 하나를 급하게 말렸었어요.
저희 집은 개들 밥 만들 때 단호박을 넣기 때문에
납작납작 네모나게 썰어 말렸지요.
그걸로 간단하게 반찬을 만들어봅니다.
제 반찬이 워낙 단순하다 보니
과정 사진도 몇 장 없고... 그렇습니다.^^
냄비에 적당량의 단호박 고지를 넣고
오갈피나무 가지 끓인 물을 자박하게 부어 끓입니다.
한소끔 끓어 단호박이 불면
대파 송송 썬 것을 듬뿍 넣고
한식 진간장을 단호박에 고루 묻을 정도로 넣고
물이 졸아들 때까지 끓이면 끝입니다.
단호박이니까 따로 단것을 넣지 않아도 되지요.
불 끄고 참기름 조금 넣어 저어주면
간단하게 나물 반찬 하나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