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나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나
매끼 올라오는 밑반찬을 좋아하지 않으니
어쩌다 만들어도 한두 끼니 먹을 정도만 만듭니다.
그렇게 조금 만드는데
콩자반 한 번 하려면 미리 불리는 걸 잊어버려서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못 해 먹게 되길래
이번엔 불리지 않고 만들었어요.
쥐눈이콩 한 컵을 잘 씻기만 해서 냄비에 넣고
콩 양의 1.5~2배의 물을 붓습니다.
냄비 뚜껑도 열어놓고
약불에 서서히 끓여서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더 끓입니다.
끓고 있는 콩에
한식 진간장 4숟가락, 와송청 3숟가락, 청주 한 숟가락 넣고
불을 중불로 올려 줄여줍니다.
저는 와송청을 넣었지만
갈색 설탕을 넣으신다면 양을 줄여도 좋습니다.
물이 거의 졸아들면
통깨 적당량과 조청 1~2 숟가락을 넣어 마저 졸입니다.
조청을 마지막에 넣고 졸이면 윤기가 돌아요.
저는 물 한 컵 반을 넣고, 다 하는데 30분 정도 걸렸는데
내신랑이 좀 단단하다고 해서
다음에 할 때는 물을 조금 더 넣고
조금 더 오래 끓여야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