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에게 행복하냐는 질문을 곧잘 합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다.
사실 저는
행복하다는 말보다 여여하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데
이 말이 불교 용어이다 보니
혹 듣는 분이 종교적인 인사로 듣고 거북해하실까 봐
그냥 통상적으로 쓰는 "행복하세요."를 씁니다.
행복은 무엇일까요...
찾아다니면 찾아지는 걸까요?
못 찾겠다 싶으면 또 얼마나 괴로운가요.
행복을 추구하면 불행도 맛봐야 하고
행복도 불행도 다 사람이 만든 허상일 뿐이죠.
여여하다는 것은
좋다, 싫다 등의 분별이 없는 상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상을 나의 감정, 고정관념, 가치관 등을 씌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봄으로써 마음의 흔들림이 없으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바른길을 가고,
웃고, 우는 감정이 있으나 거기에 빠지지 않는...
여여(如如) 하다.
나를 포함한 만물이 스스로 그러하니
다만 스스로 그러하게 살 뿐입니다.
어려운듯해도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어요.^^
자, 이제부터는 "여여하십시오."라고 인사할께요.
불교식 인사가 아니라
자유롭게 사시라는 인사로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여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