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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Mar 23. 2017

은근한 불에 푹 익힌 무나물

봄에 무가  제철 음식인가 하실 텐데 

저장한 가을 무를 아직 먹고 있으니 

저에게는 제철 음식입니다. ㅎㅎ 



마을 어르신께 배운 대로 

무를 비닐에 꽁꽁 싸서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뚜껑 닫아두면 

겨우내 바람 안 들고 싱싱하게 보관되더라구요. 



를 5mm 정도로 채 썰어 냄비에 담고 

다진 마늘 넣고

다진 파 듬뿍 넣고 

한식 진간장을 무에 골고루 묻을 정도,

무와 잘 어울리는 생강즙 조금 넣고 



잘 섞은 다음 

을 50ml 정도만 넣고 

뚜껑 덮어 약한 불에 

잊은 듯이 푹 끓이기만 하면 완성됩니다. 



국물 많은 게 좋으시면 물을 더 넣으셔도 되지만 

이름이 나물이니까 아주 조금만 넣어도 

끓으면 무에서 물이 나와 물 양이 늘어나요. 


저는 특별히 감칠맛이 나지 않아도  

재료를 많이 느낄 수 있는 

이런 소박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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