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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Oct 06. 2017

농촌에 짓는 집이 전부 농가주택은 아니다.

제가 몇 날 며칠 연구해서 쓰는 전문 블로거가 아니라 

그냥 사는 얘기를 술술 쓰는 블로거다 보니 

적으면서 빠뜨린 얘기들이 있어서 

이런저런 집 짓기와 관련된 얘기들을 적어봅니다. 


시골에 있는 집을 흔히 농가주택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저도 저희 집을 농가주택이라고 쓰지만 

여러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행정상의 '농가주택'은 농업인인 세대주가 짓는 주택을 말합니다. 

따라서 농업인이 아닌 저희가 짓는 집은 

행정상으로 분류하면 시골에 짓는 일반주택입니다. 



또, 올해 2월부터 

소규모 건축물이라도 건축비 5천만 원 이상이면 

현장관리인을 두어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이 생겼습니다. 

저희처럼 본인이 직접 짓는 자가시공이라 하더라도 이에 해당하므로 

현장관리인을 두지 않고 착공허가를 받으려면 

건축비가 5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는 견적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건축 자재에 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중 대부분이 경량 목구조에 대해서 물어오십니다. 


경량 목구조는 시공방법이 쉬워서 

조금만 배우면 직접 지을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목구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물로 보일러를 가동하는 우리 환경과 안 맞다, 

벌레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흰개미 때문에 6년 동안 기둥 2개 빼본 경헙 때문이지요. ㅎㅎ 

뭐 어디까지나 저희 부부의 의견일 뿐입니다. 


덧붙이자면 

나무가 전부 수입인데 그것이 과연 친환경일 수 있는가 

약품 처리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럼에도 따라오는 외국 벌레들은 어쩔 것인가... 

뭐 이런 생각들도 있구요. 


매거진의 이전글 적은 예산으로 지을 수 있는 집, 조립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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