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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Jul 01. 2016

단식 후 첫 음식 된장 차

4일간의 단식이 끝났어요. 

사실 며칠 더 하고 싶었는데 

이번 단식은 너무 엉망이어서 일찍 끝냈어요. 

믹스커피를 너무 마셔서 없던 위궤양도 생기겠어요.^^;; 


어쩜 그리 독한 맛이 없어졌는지 

저 자신에게 단단히 실망하면서 실패로 끝났죠. 




그래도 괜찮아요. 

실패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전에는 잘 했었으니 

다음에 또 하면 잘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무엇보다 남들은 결심하기도 어려운 걸 저는 시도했잖아요. 

그게 중요한 거죠!!^^ 


뭐 아무튼 굶긴 굶었으니까 

첫 식사로는 된장 차를 먹습니다. 


된장 차 끓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 끓여서 된장을 타먹으면 되는 거죠. 

그런데 그냥 맹물보다는 이것저것 넣어 끓인 물에 타먹으면 

다른 영양소의 효과도 같이 볼 수 있고 맛도 더 좋아져요. 



생강, 계피, 양파, 파 뿌리, 배... 등등 집에 있는 재료를 넣고 끓이면 되는데 

단맛을 조금 넣고 싶으시면 감초를 넣어도 좋고, 나중에 을 조금 타셔도 좋아요. 


저는 효소 거르고 남겨둔 생강과 계지를 끓였어요. 

생강에 꿀이 배어있어서 감초나 꿀은 따로 넣지 않았고요.  



잘 우러나도록 끓여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된장을 적당량 풀어 넣으시면 돼요. 


된장은 아무래도 마트에서 사는 게 아니라 집에서 담은 것이라야 좋겠죠? 

저는 약으로 먹는다고 이웃 마을 어머님께서 특별히 주신 몇 년된 된장으로 먹고 있어요. 



뜨끈뜨끈할 때 마시고 자면 감기나 몸살에도 좋고, 

영양가도 많아서 아파서 못 먹을 때 식사 대용이나 단식 후 회복식여름철 영양 음료로도 좋아요.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드셔도 되고, 

이런 차로 만들지 않고 과일, 채소들과 같이 갈아서 드셔도 되지요.(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지만...^^) 


된장이 해독 효과도 있다 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물질도 있다고 하죠. 

아무리 좋다 해도 하루 종일 이것만 드시지 말고 

하루에 한 잔 정도, 아니면 피곤할 때 한 잔 정도 차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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