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단식이 끝났어요.
사실 며칠 더 하고 싶었는데
이번 단식은 너무 엉망이어서 일찍 끝냈어요.
믹스커피를 너무 마셔서 없던 위궤양도 생기겠어요.^^;;
어쩜 그리 독한 맛이 없어졌는지
저 자신에게 단단히 실망하면서 실패로 끝났죠.
그래도 괜찮아요.
실패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전에는 잘 했었으니
다음에 또 하면 잘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무엇보다 남들은 결심하기도 어려운 걸 저는 시도했잖아요.
그게 중요한 거죠!!^^
뭐 아무튼 굶긴 굶었으니까
첫 식사로는 된장 차를 먹습니다.
된장 차 끓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 끓여서 된장을 타먹으면 되는 거죠.
그런데 그냥 맹물보다는 이것저것 넣어 끓인 물에 타먹으면
다른 영양소의 효과도 같이 볼 수 있고 맛도 더 좋아져요.
생강, 계피, 양파, 파 뿌리, 배... 등등 집에 있는 재료를 넣고 끓이면 되는데
단맛을 조금 넣고 싶으시면 감초를 넣어도 좋고, 나중에 꿀을 조금 타셔도 좋아요.
저는 효소 거르고 남겨둔 생강과 계지를 끓였어요.
생강에 꿀이 배어있어서 감초나 꿀은 따로 넣지 않았고요.
잘 우러나도록 끓여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된장을 적당량 풀어 넣으시면 돼요.
된장은 아무래도 마트에서 사는 게 아니라 집에서 담은 것이라야 좋겠죠?
저는 약으로 먹는다고 이웃 마을 어머님께서 특별히 주신 몇 년된 된장으로 먹고 있어요.
뜨끈뜨끈할 때 마시고 자면 감기나 몸살에도 좋고,
영양가도 많아서 아파서 못 먹을 때 식사 대용이나 단식 후 회복식, 여름철 영양 음료로도 좋아요.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드셔도 되고,
이런 차로 만들지 않고 과일, 채소들과 같이 갈아서 드셔도 되지요.(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지만...^^)
된장이 해독 효과도 있다 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물질도 있다고 하죠.
아무리 좋다 해도 하루 종일 이것만 드시지 말고
하루에 한 잔 정도, 아니면 피곤할 때 한 잔 정도 차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