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만든 쌀가루 깨죽이 풀 같았어서
이번에는 쌀을 갈아 만들었어요.
깨와 따로 갈지는 못하고
귀찮아서 한 번에 갈았습니다.^^
밥할 때의 쌀 양으로 죽을 끓이면
양이 어마어마하고
저는 죽 데워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지라
쌀을 50ml만 했어요.
밥하면 120ml 먹는데...
쌀을 미리 씻어 두 시간 정도 불려둡니다.
깨도 쌀과 같은 양을 넣고
물 반 컵을 넣고 분쇄기에 갑니다.
갈아진 걸 냄비에 넣고
물 두 컵을 나누어 부으면서 분쇄기에 남은 것들을
잘 씻어 냄비에 부어주고
중간 불에서 자주 저어주며 끓입니다.
12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죽 표면이 보글보글이 아니라
끔뻑끔뻑하는 느낌이 들면 다 된 겁니다. ㅎㅎ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꿀을 곁들이면 되는데
저는 맛간장과 참기름 넣고 섞어 먹었어요.
저 혼자 먹기에 양도 딱 좋았고
양이 적어서 그런지 쌀과 깨를 같이 갈았는데도 윗물이 생기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쌀을 갈아 끓인 것이
쌀가루로 끓인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깨가 많아서 보충식으로 좋은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