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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Jul 27. 2018

새콤달콤한 메밀 비빔국수.

가스 불 사용을 적게 하고 싶어 

집에 있는 채소들 위주로 먹으려고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메밀국수를 비벼 먹었어요. 


메밀에 있는 좋은 성분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 크게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고 

여름에는 찬 성질의 메밀이 빠질 수 없으니 

잘 어울리는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사진 찍을 것도 없어요. 

비빔장만 만들면 되거든요. 


양념장들은 대체로 숙성되면 더 맛있기 때문에 

아침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간장을 베이스로 '짜달시'하게 만듭니다. 

짜고 달고 시게...^^ 


메밀국수 2인분에 한식 진간장 6숟가락을 기본으로 하고 

단것과 신 것을 1:1비율에서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저는 산딸기청 4숟가락, 식초 4숟가락을 넣었어요. 

여기에 대파 1대 송송 썰어 넣고, 다진 마늘 수북하게 2숟가락 넣고 섞어 

냉장고에 넣어뒀지요. 



메밀이 찬 성질이라 따뜻한 성질의 파, 마늘을 넣으면 

저처럼 속이 찬 사람도 크게 무리 없이 먹을 수 있고 

오히려 장을 편안하게 하는 메밀의 장점도 얻을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채소와 과일들을 색깔별로 다양하게 채 썰어담고 

여기 넣어먹으려고 일부러 산 새싹채소도 

메밀국수 위에 얹어줍니다. 


길쭉한 접시라 이렇게 담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손재주 없는 저는 역시나 플레이팅도 소질 없구요...^^;; 



메밀국수도 일반 국수처럼 

충분히 끓은 뒤 찬물 한 컵 넣어서 더 끓여주고 

비벼 씻어 전분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숙성시켜둔 양념장을 꺼내 

레몬즙 1숟가락 넣고, 참깨 듬뿍 갈아 넣어 섞어 냅니다. 


양념장은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만들어도 되는데 

그때는 대파를 작게 다져주시면 좋아요. 



간단한 밥상이지요? 


간장 6숟가락이라니 짜지 않을까 싶은데 

채소가 많아서 저 양념장을 다 부어도 짜지 않아요. 

물론, 입맛에 따라 간장 양을 조절하셔도 되구요. 


저는 속이 차고, 위장이 나빠 

음식 먹고 이런저런 탈이 자주 나는 편인데 

이렇게 하니 생 채소를 많이 먹고도 속이 편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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