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쓰는 집 짓는 이야기인지요...^^;;
욕실 벽에 타일 붙이는 것까지 했으니까
이번엔 욕실 바닥을 할 차례죠?
저희는 난방과 습기 제거를 위해
욕실 바닥에도 배관을 넣었었죠.
세면대, 변기 같은 도기 자리를 빼고 나면
두세 줄만 깔면 됩니다.
저희는 욕실을 두 개 만들어서
하나는 세탁실을 겸해 쓰기로 했고
방에 딸린 욕실에는 욕조를 넣기로 했어요.
그게... 있어도 자주 쓰진 않지만 없으면 섭섭하더라구요.^^
벽돌과 시멘트몰탈을 이용해서
욕조를 수평 맞춰 앉히고 에이프런을 씌웁니다.
남은 바닥에는 시멘트와 모래 섞은 것을 깝니다.
욕실 바닥에 타일 까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방에 딸린 욕실에는
사모래로 경사를 잡고
백시멘트 물을 부으면서 타일 까는 방법을 썼습니다.
세탁실을 겸하는 바깥 큰 욕실에는
전체를 몰탈로 거칠게 미장하고
압착 시멘트로 타일을 붙이는 방법을 썼습니다.
물 쓰는 곳이니까
하수구 쪽으로 잘 흐르도록 기울기 잡기를 잘 해야 합니다.
두 가지 방법을 다 써서 보여드렸어요.
물론, 내신랑 천일동안 님은 타일 전문 기공이 아니어서
다 끝나고 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그래서 공사를 맡았을 땐 기공을 부릅니다만
저희 집은 돈도 절약하고 직접 하는 의미도 있겠기에
직접 했답니다.^^
저 푸른색 타일을 찾기 위해서 여러 군데 다녔죠.
푸른색 타일이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딱 제가 원하던 파란색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영 아니다 싶은 색도 아니어서 저걸로 선택했어요.
기공이 해도 타일에 백시멘트가 조금씩 묻어있게 마련이고
이건 사용하면서 청소할 때마다 씻겨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