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순환.

by 무니


강풍에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매달려있습니다.

이런 걸 가져다 나무 보일러에 넣고 태워

더운물도 쓰고 겨울엔 난방도 합니다.


나오는 재는 다시 텃밭으로 들어가니

흙에서 나온 것 흙으로 돌아갑니다.

집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우주의 순환입니다.

저 또한 이렇게 남김없이 쓰이고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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