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 사람이 같이 식사했는데
저만 장염 걸려 하루 꼬박 앓아누웠고
일어난 다음에도
이틀 정도 기력이 떨어져 활동하기 힘들었습니다. ㅠㅠ
뜰밭에 애호박 하나가 잘 자랐길래
따다가 된장 넣고 애호박국 끓여
후후 불어 먹고 기력을 보충해 봅니다.
된장과 애호박은 여러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 흡수도 잘 되기 때문에
이 계절에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영양식이죠.
쌀뜨물(물)에 된장 한 숟가락,
채 썰어 말려둔 표고버섯 조금 넣고 끓입니다.
애호박, 양파 썰어 끓고 있는 국물에 넣고
다 익어갈 즈음 국간장으로 간 맞춥니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국 먹듯이 시원한 느낌보다는
뱃속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더러 책을 내라, 유튜브를 찍어라 하시지만
제 요리는 너무 간단해서
이제는 오히려 요리 과정 사진도 생략하게 되네요. ㅎㅎ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단순하게 조리해서
적게 먹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식생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