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 올 거라는 소식에
오늘은 파, 무, 알타리무 씨앗을 뿌렸습니다.
좀 급하게 무리해서 했더니
동반자와 같이 했는데도 피곤합니다.
마을 어른들이 뭔 농사가 되겠냐고 혀를 차시는 땅이지만
농부도 서툴러서 허둥지둥 대지만
봄에 씨앗 맺었던 아욱이 소복하게 올라오는 것을 보니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이런 날들이 하루하루 쌓여가다 보면
언젠가는 저희 뜰밭도 옥토로 변해있겠지요.
똘부농(똘끼 가득한 부부네 농가). 세상의 시계에 속지 않고 자기 보폭 만큼씩만 걷는 수행하는 여인네. 야생농사 짓는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