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밭에서 수확한 시금치 무치고
봄에 뜯어서 말려놓은 고사리 볶아
호밀, 붉은 완두콩 넣은 잡곡밥에 먹었습니다.
판매하는 시금치를 보면
해풍 맞았다는 시금치가 초록초록 해서 신기합니다.
저희 뜰밭의 시금치는 바람 맞고 눈 덮이고
녹았다 얼었다 하면서 색이 연해지거나 붉어진 부분이 많은데 말입니다.
생긴 건 저래도 맛은 엄청 달달합니다.^^
똘부농(똘끼 가득한 부부네 농가). 세상의 시계에 속지 않고 자기 보폭 만큼씩만 걷는 수행하는 여인네. 야생농사 짓는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