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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Sep 11. 2016

바삭바삭 가지전

이웃 어르신이 주신 가지를 다 먹고 

작고 통통한 거 딱 하나 남아서 

전을 부쳤습니다. 


가지는 수분이 많아 눅눅해지기 쉬워서 

반죽을 바삭하게 했어요. 



밀가루와 감자(고구마) 전분 대충 1:1로 넣고 

소금 조금 넣고 

물을 조금씩 넣으며 묽게 반죽합니다. 

전분이 들어가면 물도 훨씬 적게 들어가요. 



가지를 도톰하게 썰어 

반죽 묻혀 노릇노릇하게 부치면 끝입니다. 



전분이 들어가서 반죽이 바삭하게 구워져요. 


평소 전 부칠 때도 

전분 조금 넣으시면 바삭바삭한 반죽이 되니까 

굳이 시판 부침가루 쓰실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찍어 먹을 양념간장을 따로 만들지 않고 

김에 싸먹는 양념간장에 찍어 먹었어요.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김을 좋아해서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으면 김을 구워줍니다. 


물론 시판 조미김을 더 좋아하는데 

꼭 원할 때 사주고 가능하면 집에서 구운 걸 먹어요. 


바깥 음식에 익숙한 사람이라 

MSG는 물론 양념을 많이 안 쓰는 제 음식이 

그다지 맛있지 않을 텐데 

제 생각을 아니까 불평 없이 잘 먹어요. 


참 착한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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