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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토 Dec 10. 2019

오늘도 월급이 통장에 스쳐가는 모든 분들께

문토 <결국은 재테크> 리더, 김종일님과의 대화


재테크라고 하면 일부 자산가들의 전유물이거나, 크게 한 방을 터뜨리는 인생역전의 환상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재테크는 로또 같은 환상이나 있는 돈을 불리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직장인들의 최대 고민, '재테크'를 다루는 문토 '결국은 재테크' 

모임의 리더 김종일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결국은 재테크> 모임의 리더 김종일 입니다!


Q. 안녕하세요,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본인소개 하는 걸로 시작 할게요.


시사저널이라는 주간지에서 일하고 있는 김종일 기자입니다. 산업과 경제를 주로 취재하는 경제문화팀에 속해 있고,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정책당국, 청와대 쪽을 출입하며 거시 경제의 흐름을 취재하고 분석해서 독자분들께 전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산업 분야의 다양한 이슈들을 취재하여 기사화 하고 있고, 특히 재테크와 관련해서는 ‘초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3대 전략’ , ‘노년 준비가 최고의 재테크, 노후 생활비 얼마면 될까’,  ‘미중 무역분쟁, 세상을 바꿨다.. 재테크도 바꿔야 산다’ 와 같이 거시 경제의 흐름을 일반인 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석하여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분석형 기사들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쪽 전문가분들, 관료분들, 투자를 하는 플레이어분들을 두루 만나며 현 정부의 부동산 트렌드를 분석하는 기획형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고, 또 기사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일반인 분들과 더 자세히 나누고 싶은 마음에 시장 전문가분들을 모셔 “부동산 고수의 투자 비법”을 주제로 강연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Q. 경제 및 재테크 관련해서 심도 깊은 기사를 많이 써 주시고 다양한 활동도 많이 하셨는데요. 종일님의 실전 재테크 현황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저의 재테크 수익률은 기본적으로 영업 비밀인데요 :)  재테크는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금융상품과 부동산 모두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원칙은 딱 한 가지입니다. 제가 100% 이해하고 있는 상품에만 투자합니다. 99%면 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이 있을 때만 투자합니다. 그래야만 혹여나 손실이 나도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무엇보다 일상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있어서는 매달 그 전달보다 지출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그 전달보다 저축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그 전달보다 투자를 늘리려고 노력합니다. 


무엇보다 재테크는 돈을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수준에 맞는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목표한 것을 꾸준히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재테크라고 하면 금수저나 고소득자들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금수저 이신가요?


아, 금수저였으면 제가 재테크를 안 해도 될 텐데.. 안타깝네요

 

Q. 그럼… 혹시 고소득자?


아니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웃음)


#서른이 됐는데, 이 나이 되도록 모은 돈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Q. 그렇다면, 재테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어떻게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돈에 되게 솔직한 사람인데요. 20살 대학생 때부터 돈이라는 것은 참 중요하고 '여유 있게 산다'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 했어요.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한 건 직장 생활 시작하고 나서부터 였어요. 제가 취업을 되게 늦게 했는데, 그러다보니 돈을 제대로 모으지 못했어요. 그렇게 서른이 됐는데 그 때 이 나이 되도록 모은 돈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대단히 충격을 받았어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에 하나씩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실전 재테크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재테크 필요한 걸 알면서도 막상 시작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 지 막막하더라고요. 종일님은 어떻게 실전 재테크에 뛰어들게 되셨나요?


재테크가 막막하신 분은 일단 문토 재테크 모임을 시작하시고 ^^ …


제가 첫 직장생활을 경제지에서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주식과 채권 같은 금융 상품 투자 같은 경우는 그때 증권부에 출입하며 처음 배웠던 것 같아요. 일 때문에 공부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 때 든 생각이, "좀 더 빨리 시작했어야 하는데" 였어요. 처음에는 많이 깨졌지만 공부하면서 필요한 지식들을 쌓아나가고 실전 경험을 하면서 제대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어요.


부동산 투자의 경우에는 벌써 시작한지 10년이 됐네요. 일단은 실거주 목적으로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낙향하시게 되어 당장 살 집을 구해야 하는데 서울에 살 집이 없더라고요. 당시에는 동생이랑 둘 다 모은 돈이 좀 있다고 생각해서 호기롭게 집을 매매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집값을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내가 참 너무 모르고 살았고, 철없이 살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친구들과 부동산 스터디를 시작해 어떤 부동산이 좋은지 알아보고 땅도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계속적으로 실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로 부동산 투자를 진행해왔고, 열심히 해서 지금은 꽤 괜찮은 수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웃음)

#서른이 되기 전에 1억을 만들어 보자! 마흔이 되기 전에 집을 사자!


Q. 재테크라고 하면 누구나 한 방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잖아요. 재테크를 통한 인생 역전이 가능한 일일까요?


제가 문토 모임을 지금 한 1년 넘게 하고 있잖아요, 첫 모임 작은 이벤트를 했었어요. 제가 로또를 20장 사와서 나눠드리고 ‘토요일 날 맞춰 보세요’ 라고 하면 단 한 분도 되신 적이 없어요. 실제로 로또는 우리 인생의 거의 없을 확률이 높잖아요. 그런 확률에 나의 인생을 맡기기 보다는 제대로 된 투자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재테크 수익률과 관련해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과유불급이라는 점입니다. 은행 이자의 두 배 정도인 4%를 적정 수익률 기준으로 삼고, 재테크 성향에 따라 안정형은 3% 공격형은 5% 수익률을 목표로 꾸준히 재테크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생 역전을 가져다 줄 로또 같은 한방은 말 그대로 판타지입니다. 본인의 경제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한 후 하루하루 착실히 노력하는 것 외에 답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Q. 수익률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생각보다 기대 수익률이 낮아서요. 이게 흔한 기대 수익률인 건가요?


사실 이정도가 충분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죠. 실제로 처음 재테크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매년 몇천 만원을 모으고 30~40%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를 시작하시지만, 그건 실현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분들이 시도하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경제 상황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일수록 실패로 인한 대가가 더 혹독한 편이기 때문에 자산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의 일반인들이라면 반드시 경계해야 할 투자 접근법입니다.


그렇다고 재테크를 안 할수도 없지요. 초저금리 시대에 돈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아파트의 가격은 계속 뛰고 있으며, 우리의 임금소득은 빨리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Q. 재테크를 통해 인생역전과 같은 로또를 꿈꿀 수 없다면, 직장인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목표를 명확히 정하면 재테크가 보다 쉽습니다. 30세 전에 1억원을 모으겠다, 40세 전에 내 집 마련 하겠다 등의 목표를 설정하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풍차 돌리기’라고 하는 방식으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출을 명확히 파악하고 씀씀이를 줄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재테크의 적은 조급증입니다. 재테크는 꾸준함입니다.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승률이 훨씬 높습니다. 


지금 같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목표 수익률을 잡고 투자하고, 절세를 통한 ‘세테크’를 통해 투자 수익률을 대체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 ‘인컴 자산’을 높이는 방법이 보다 확실한 재테크 방법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식을 하신다면, 배당주를 추천드립니다. 상당수 기업들이 연말에 배당을 하는데, 배당을 더 많이 해주는 우선주에 분산투자하신다면 괜찮은 성적표를 거두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종일님께서는 10년 동안 제태크를 꾸준히 하셨다고 얘기 하셨는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지셨나요?


저도 사실 처음에는 "나 이제 많이 아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해 투자하다가 많이 잃어도 봤고 잘 안된 상품도 많이 있었죠. 서투르게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복리의 마법’을 체감하고 나서 ‘연 5% 수익률을 꾸준히 가져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복리의 마법’은 실제로 재테크를 꾸준히 실천하신 분들만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인데요. 이게 처음에는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한 수익률을 가져간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꽤 큰 금액으로 쌓이기 시작하거든요. 


10년 동안 꾸준히 이런 저런 재테크를 시도하면서 ‘복리의 마법’을 몸소 경험해 보니 이런 꾸준한 재테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크게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도 어떤 때는 아주 운 좋게 한 두개 상품이 잘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재테크의 원칙을 지키면서 중심을 잡다보니 지금까지는 꽤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면서 스스로 설정한 재테크 목표들을 하나씩 성취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확실한 부분을 늘려 나가는 것입니다. 이 점을 꼭 명심하시고 한방은 없다, 라는 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사실은 저는 재테크를 할 만큼 버는 것이 없어서… 유휴 자산도 없고, 저 같이 돈 없는 사람도 재테크 할 수 있는 건가요? 


돈이 없으니까 재테크를 시작하는 겁니다. 연봉 8000만원을 받아도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과 연봉 3000만원을 받아도 매년 1000만원을 모으는 사람의 차이는 큽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재테크는 ‘있는 돈을 불리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서 지금의 일터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아 더 많은 임금소득을, 더 오래 받는 것보다 좋은 재테크는 없습니다. 이를 위한 자기 개발은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재테크입니다. 운동이 매우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제가 저희 모임에서도 ‘재테크는 습관을 만드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를 드리는데요. 세상을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기르고, 자신의 역량을 길러 임금 소득을 늘리고, 소액이지만 꾸준히 투자하고, 절세 방법을 고민하는 것 모두가 재테크입니다. 이런 습관들이 쌓이면서 본인이 목표로 하는 경제적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Q.  아무래도 직업이 기자이시다 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실텐데요. 인상깊은 재테크 사례나 성공적인 케이스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경희궁 자이’가 미분양 되었을 때, 기회를 잡은 분들의 케이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2015년에 분양한 경희궁 자이가 당시 미분양이 났었는데요. 당시 거래가가 8억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같은 평수가 20억에 거래됐죠. 불과 몇 년 사이에 수 십억이 오른겁니다. 경희궁 자이 같은 경우에는 특히 분양 당시에는 상대적으로도 저가였지만 미분양이 난 케이스였어요. 그 당시에 저도 미분양 기사를 봤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죠. 


꾸준히 관찰하고, 분석해서,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는 것 말고는 재테크에 왕도는 없습니다.


문토 <결국은 재테크>, 하여간 재테크와 관련한 이러저러한 활동을 모두 합니다


Q.  그래서 ‘결국은 재테크’군요. 그러면 문토 재테크 모임에서는 어떤 것들을 하나요


우선 ‘입문반’에서는 제태크의 ABC 부터 알려 드립니다. 연말정산이 뭔지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하는 건지 부동산 계약 어떻게 하는 건지에 대해서 모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최대한 멤버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실전반’에서는 이론적인 내용부터 실전적으로 투자를 해보고 수익률을 내는 것까지. 상대적으로 더 타이트하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사실 시장에는 저보다 훨씬 뛰어난 내공을 갖고 계신 고수 분들이 많습니다. 저와 그 분들의 실력을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다만 저는 경제부 기자로서 제 모임을 찾아주신 분들의 눈높이에서 최신 뉴스와 트렌드를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3시간이라는 시간이 지겹지 않게 재밌게 진행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결국은 재테크> 모임의 강점은 멤버 분들께서 만들어주고 계십니다. 모임 후 제가 추천해 드리는 커리큘럼과 책으로 자발적인 스터디를 1~2시간 정도 꾸준히 진행하고 계십니다. 돌아가면서 발제와 토론을 하시고 그것도 모자라 식사도 같이 하시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시는 모습에 매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소개해주시고 싶은 모임의 독특한 활동들이 있나요?


모임에서 모의 투자 가 제일 반응이 좋습니다. 주식 종목을 하나 정해 모의 투자를 진행하여 마지막 날 수익률을 서로 비교해서 가장 높으신 분한테 제가 베네핏을 드리는 방식이었죠. 


그리고 부동산도 모의투자를 해요. 우리나라 수도권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한 5억에서 8억 정도 되는데, 그 규모의 액수로 내가 서울 시내 부동산 구매한다면? 에 대해 각자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이죠. 


스무분이 말씀하시면 다 이유가 달라요. 여성분들은 한강시민공원을 중요시하더라구요. 그렇게 나눠보면 아 '내가 이런 요소들을 놓쳤구나, 아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는 점을 스스로 배우게 되시는 것 같아요. 모의 투자에서 시작해 실제로 저와 함께 임장을 가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의 '제대로 부동산' 모임이 생겨난거죠.


그 다음에 제가 내기를 한번 건 적도 있어요. 뱅크샐러드 같은 앱을 통해 지출을 제일 많이 줄이시고 투자를 제일 많이 하신 분 한테 페이백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걸었더니 다들 엄청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꽤 많은 분들이 제가 정했던 목표액을 채우셔서 제 돈을 다 가져가셨죠. (웃음) 그런 거 보면 되게 놀랍긴 하죠.


Q.  주로 금수저나, 자산가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아닌가요? 


누차 강조 드리지만 재테크는 평범한 일반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금수저는 재테크를 안.. 


이미 비싼 아파트를 보유하셨거나 금융 자산이 몇 억 원 이상 되시는 분들은 사실 거의 없으세요. 사회초년생 분들이 한 50% 정도 되시는 거 같고 그 다음에 돈을 많이 못 모으신 30대 초중반 5년차 직장인분들이 나머지 절반인 것 같습니다.


통계상 한 번도 부동산거래나 주식투자를 해보시지 않은 분들이 90% 이상이 되는 거 같아요. 열린 자세로, 열정적으로 공부를 하시고 싶은데, 지금까지 그 방향을 찾지 못하셨던 분들이 많이 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이런 재테크 모임이 별로 없다 보니 많이들 찾아주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재테크 강의도 아니고, 재테크 모임이라니. 조금 생소합니다. 구체적으로 문토 재테크 모임에서 어떤 것들을 하고 계신지가 궁금해요. 


일단 아무래도 다른 모임들보다는 제가 설명하는 비중이 높긴 합니다. 다만 참여하시는 멤버분들이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직접 요구하고,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모임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일반 재테크 강의와는 차이가 있죠. 


우선 내 재정 상황을 알아보고 어떻게 더 많이 저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동기부여와 방법들을 알려드립니다. 그 다음에는 참여하시는 멤버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업분석은 어떻게 하는 건지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는 건지, 좋은 주식 종목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안경' 역할을 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국내, 세계 경제 뉴스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봅니다. 가령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몇% 이며 그게 금리랑 환율이랑 어떤 관계가 있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을 같이 공부하기도 합니다. 


직접 현장에서 부동산 물건을 보러 다니는 활동을 하기도 하고.. 하여간 재테크와 관련한 이러저러한 모든 활동들을 거의 합니다.


 Q.  문토 재테크 모임을 1년 넘게 진행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문토에서 매주 재테크 관련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을 준비하는 금요일마다 ‘내가 이걸 왜 계속하고 있지’라는 앓는 소리를 합니다. 가끔 자정을 넘겨서까지 준비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계속 하는 걸 보면 어떤 매력이 있는 듯합니다.


준비 과정이 공부가 되고, 멤버 분들께 제가 많이 배운다고 느낍니다. 무엇보다 세 시간 동안 진행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점점 성장하고 계신다고 말씀해주시는 멤버 분들의 이야기가 제가 문토를 계속 하는 주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라는 정현종님의 ‘섬’이라는 시 구절을 좋아하는데요. 문토에서 이를 조금씩 실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본기란, 헤맸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이다


Q.  마지막으로 재테크 문외한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또는 문토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윤태호 작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본기란, 헤맸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이다.”


모임에 참여하셔도 결국에는 제 말만 믿고 투자하실 수도 없거든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려면, 결국 스스로 처음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출퇴근 하실 때 좋은 경제 팟캐스트 라든가 아니면 좋은 경제라디오 경제신문을 보시는 습관을 먼저 들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또한 재태크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에게,
일확천금을 꿈꾸다 보면 오히려 패가망신한다,
라고 거듭 강조 드립니다. 


인생에 한방은 없고 성실하게 꾸준히 투자할 수 있게끔 스스로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게 재테크의 지름길입니다.


2020 새해, 더이상 탕진은 NO!  

김종일 리더님과 '목돈 만들기'를 위한 실전 재테크를 시작해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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