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달고 현실은 쓰지만

by 권수


조금 어른이 된 것 같아


꿈을 꾸면 행복하고

순수함을 동경해

지금도 마찬가지야


가끔씩 꾸는 꿈은 달고

행복하고 기분이 좋은데

결국 현실과는 달라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를 좋아해

영상으로 멋진 남의 삶을 보고 즐겁고

디즈니와 지브리 세상에 가고싶어

워홀을 오니 사회적 압박감도 없어


하지만 결국 현실의 씁쓸함과 함께 살아야 하고

그게 나쁘지 만은 않아

씁쓸하지만 꿈에는 없는 진정한 즐거움들이 있으니까

꿈속 뒷편 숨겨진 씁쓸함은 보여지지 않을 뿐이니까


가끔 먹는 단맛이 좋아

매일 단 것만 먹으면 무뎌지고 살찌잖아

만들어진 세상에 이면은 결국 공허할 뿐이야

쓴맛이 있어도 현실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일어나니까


이제는 쓴 것도 먹으면서 가끔 달달함을 맛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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