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by 머머씨

어릴 적 자려고 누웠을 때


문지방 너머로 들려오던

고모와 동네 할머니들의 두런두런 말소리


내용은 잘 안 들려도 웅웅거리는 그 낮은 소리가 좋아서

일부러 잠들지 않고 듣고 있던 적이 있었다


내가 깰까 봐 목소리를 한 톤 낮춰주는

그 조심스러움이 어둠 속의 나를 쓰다듬어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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