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 지나치면 공허해진다

고개만 끄덕이는 용기

by 머머씨


나는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웃고 아무에게나 맞장구를 쳤다.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보게 됐다.
억지로 만든 웃음에 눈이 웃지 않고 있었다.


어느 날, "좋아 보인다"는 말을 습관처럼 꺼냈는데

상대는 눈으로 "너 진심 아니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제야 알았다.


가끔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게

더 진심일 수도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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