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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Jan 31. 2021

당차고 멋진 그녀.

제 마음속 닮고 싶은 한 사람입니다.

그녀와의 첫 만남은 모 대학병원 교수님 강연 때였었습니다.

그녀는 젊고 당차게 보였으며 그런 모습들이 제 눈에는 그 저 동경하고픈 마음과 본받고 싶은 마음을 품게 만들어주었고 한편으로는 저와 같은 병으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도 생기기도 했었지만.. 그러함에도 그녀는 항상 당차고 힘이 넘쳤습니다. 그녀의 주변은 긍정의 힘으로 언제나 빛이 납니다.

그 빛은 어두운 저의 자리 또한 환한 빛으로 비쳐주곤 합니다.

제 존재에 대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을 만큼의 환한 빛입니다.

그녀에겐 본받을 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자신의 병으로 인한 누군가의 원망 또한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병 자체를 인정하고 수긍하며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제겐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으며 저의 마음 한구석에 크나 큰 소용돌이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며 나도 저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닮고 싶다.. 본받고 싶다...라는 마음가짐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녀는 이제 저에게 있어선 단 한 명의 우상이자 그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멋진 사람입니다.

그녀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저 또한 같이 겪고 있는 증상들이며 아픔들이라 제 마음 한편이 무너져내려 가는 느낌이 들다가도 그 힘든 와중에도 그녀는 환하게 웃습니다.

그 환한 웃음을 보게 되면 무너져내려 가던 제 마음속 작은 성들이 다시 재건축되어갑니다.

그녀는 제게 꿈을 꿀 수 있게끔 크나 큰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그녀를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제 바람들을 하나 둘 이뤄나갈 수 있고 도달할 수 있도록 힘든 발걸음임에도 불구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어갈 수 있게끔 작지만 강한 마음가짐을 주시는 저만의 멘토입니다.

저는 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림: 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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