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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May 04. 2021

고요한 밤 거룩한밤.

고요한 밤은 무수한 생각들의 향연과도 같습니다.

그림 : 안영아


짙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어두운 밤하늘 별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미한 불빛 하나 저 마치 꺼질 듯 깜빡이며 외롭게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이 꼭 제 자신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저 희미한 가로등의 임무는 꺼져가는 불빛이라도 길가를 환하게 비춰주기라도

해야겠기에 사람들의 발걸음 걸음 걸음마다 희미한 빛으로 길을 내어주기라도 하지...

난 과연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를...

어제의 나의 모습들은 어떠했었고 오늘의 나는 어떠했었으며...

내일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하루를 지낼 수 있을까를...

내일이 지나면 또 "어제에는 이런 식으로" 말을 하게 되겠지요..

내일의 오늘은 항상 어제가 되는 것처럼.. 현재를 내일과 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지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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