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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Feb 08. 2022

벌써 1년

그분의 친근함의 표현이 남달랐을 뿐.

벌써 1년이 지나갔습니다.

그분을 알게 된 지가.

아직은 서로 얼굴도 모르고  단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깨달음을 주고 감동을 주며

어느 날 갑자기 눈에 안 보이게 되면 안부가  어떤지 걱정하며 서로에게 건강하라는 안위 인사까지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 사이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인사 정도만 살짝살짝 나누다가

어느 순간부터 서로 안부를 물어보는 사이가

되었고 제 망친 노래들을 교대로 한 번씩 바꿔가며 신청하시는 그분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그분의 그런 마음을 조금씩 알 것도 같아요.

눈에 안 보이면 뭔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신건 가라는 걱정 어린 마음과 관심.

제 이런 마음과 비슷한 심경이시겠지요.

친구이기에 그럴 수도 있을 수 있었던 거라는 걸 언젠가부터 깨달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니까 그분에게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먼저 다가와 마음을 열어주시고 스스럼없이 편하게 친해지기 위해서 그분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주심에.

그분의 친근한 표현방식이 단지 남 달랐을 뿐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넘도록 변함없이 꾸준한 관심과 응원해 주심에 제가 이 자리까지 잘 버텨나가고 있다는 것을 그분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고마우신 분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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