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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Feb 06. 2022

최고의 명의란.

완전한 치유만이 환자의 절심함은 아닙니다.

모든 아픈 이들이 나 혹은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명의는 몸이나 병을 완전히 치유해줄 수 있는 의료진이 으뜸이긴 하겠지만 그중에서도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과 낫을 수 있다는 절대적 믿음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야말로 가장 좋은 명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병의 완전한 치유나 증상개선만이 환자들에게는 절실함이 아닙니다.

환자의 아픔과 고통과 괴로운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읽어 들일 줄 알고 공감해줄 수 있고 또 그 힘든 마음들을 어떻게든 이해해보고자 헤아려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진정한 의료진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환자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 기울일 줄 알고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적어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환자들은 덜 상처받고 덜 좌절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덜 놓아버리게 되진 않을까 싶어 집니다.

환자의 낫고자 하는 마음. 살고자 하는 의지. 그것은 환자 스스로의 마음먹기에 달려있기도 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의료진들의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하나에 따라서도 그 들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좌지우지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아픈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큰 위안이 되고 의료진들을 믿고 신뢰하며 치료에 더욱더 매진할 수 있는 이유와 의미를 만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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