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중에서 물빛 가장 신비롭고 오묘해, 먼 거리임에도 즐겨 찾는 이 바닷가.
날씨 청명해 더더욱 환상적인 물빛, 꿈속이듯 몽롱하고 아련해 왠지 정취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금능해변과 이어진 협재해변.
새하얀 모래톱과 새카만 현무암이 어우러져 그 또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한 너럭바위에는 작은 돌탑이 숱하게 쌓여있다.
여행객들이 비양도 바라보며 돌멩이 하나씩에 소망을 담아 기도하듯 쌓은 탑들이다.
인토(忍土)라는 사바세상 살아가노라면 저마다 기원의 탑 올리고 싶은 일 오죽 많은가.
대보름날 원만무애한 달을 보며 그때부터 다시 백팔배 절운동에 들어간 나부터도 그러하고.
종교와 상관없이 백팔배 올리며 딱히 운동 삼아서라고도, 참회 의식이라고도 규정하지는 않지만.
돌탑에 돌 몇 개 얹고서 올린 기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