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사주와 관련이 있을까
달리고 또 달리고
달릴 수 있었고 멈추면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
시끄러운 생각의 틈 사이에 고요한 무언가가 말했다.
귀 기울여보니
‘ 침묵, 기다림, 인내’였다
좋은 대화도,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기준도
뭘 더 하는 것보다 하지 않고 들어주며 기다려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지 않는가
왜 나는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그때가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망설임을 무릅쓰고 도전했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더 할 때가 아닌 기다리고
다듬고, 지루함을 인내해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낀다.
미래로 날아가는 생각을 붙잡는다.
미래를 그리되, 지금 중요한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입안에 시간이라는 쓰디쓴 약재가 들어왔지만 꼭꼭 씹어본다
단물이 나올 때까지.
빠른 게 중요한가
정확한 게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