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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판 Aug 21. 2021

8월 21일 독서기록

팬데믹다음세상을위한텐레슨 ‘텐 레슨’이라고도 불리는 책인데 이 책을 어디서 듣고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웃 블로그인 것 같은데... 제목은 텐 레슨이지만 기조가 비슷해서 내게는 원 레슨으로 느껴진 책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이나 세계) 상황을 중심으로 저자 딴에는 맞말만 하려는 느낌이라 별로 흥미가 가지 않았다.


무지한스승 얄팍하게 요약하자면 배우는 행위나 스승-제자의 관계만으로도 충분히 배움이 일어나고, 청출어람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다. 주장 자체는 흥미로운데 사례 자체가 흥미롭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자크 랑시에르의 사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다.


거짓의조금 이미 기록을 업로드 했다. 이번 달에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일 듯하다.


자본주의키즈의반자본주의적분투기 ‘반자본주의적’만 빼도 충분히 말이 되는 내용의 책이라 여긴다. 자본주의 키즈의 분투기. 딱히 내용이 반자본주의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기대를 경감시키는 내용이다. 에세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읽기에는 밀도가 있어서 당혹스럽지 않을까 싶다. 『착취도시, 서울』은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는데 저자의 이름을 보고 고른 책은 아니어서 이 책과는 다소 다른 결이 어색하기도 했다.


쓰는기분 믿고 읽는 박연준 시인의 산문. 시는 어려운 거라고 시인은 역설하지만 오히려 작가의 글로 설명되는 시는 매우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그래서 시를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마찬가지로 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강추. 박연준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강추. 그렇게 하면 이 책을 읽지 말아야 할 인문교양독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열다섯번의낮 신유진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 『몽카페』의 신유진 작가의 글을 읽고 여기까지 타고 올라왔는데, 초기작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게는 잘 안 읽히는 감이 있다. 그래도 인근 독립서점에서 이 작가님을 초대한다는 것에 마음 속으로 환호했고, 마침 도서관 신간 코너에 이 책이 꽂혀 있다는 우연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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