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내리는 비를 좋아한다.여름비는 하늘의 향, 숲의 향을 전해주기 때문이다.비의 모태인 구름의 향기도 스며있겠지. 오늘, 오랜만에 여름비가 내렸다.홀로 창가에 앉아 오래도록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다.시원한 빗소리만이 고요한 방 안을 채운다. 창밖에서 전해져오는 향기는 하늘이고, 숲이고, 구름이었다.나도 오늘은 비가 되어 싱그럽고 향기로운 향을 뿜고 싶다.아득한 곳의 누군가에게...
<책을 넘기는 순간 암을 넘기다> 출간작가
에세이스트. 25년 1월, 신인문학상 공모전에 응모하여 수상했습니다.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사명감을 갖고 좋은 글을 세상에 내놓기로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