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종이책,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8위(자기계발)

2025년 5월 말의 기록과 추억들

by 지혜



제 생애 첫 종이책이 나왔습니다




2019년 브런치 작가로 데뷔하고 1달 글을 쓴 뒤 중단했습니다.


남편이 브런치 글쓰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저를 보면서 심술이 났다고 해요.


매일 자기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옹기종기 대화를 나누던 와이프가, 이제는 자기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노트북과 하나가되어 말이 없어진 모습에 심통이 났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남편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저는 남편의 말을 따라 글쓰기를 접고 오로지 일과 가정에 충실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왔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둘째를 낳고 시간의 빈틈이 생기니 갑자기 또 글을 쓰고싶어진 거에요.


2022년 1월 겨울, 코로나 시기의 절정이라 누구도 만날 수 없는 환경에서 저는 빈 여백의 시간들의 채움이 필요했어요.

당시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 해우소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해우소가 저에게는 블로그 글쓰기였어요.


그리하여 2022년 3월 저는 블로그 글쓰기에 입문합니다.



딱히 글쓰기로 무언가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고, 남는 시간 그동안의 삶을 조금씩 기록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글쓰기 삼매경에 빠져, 제 시간의 절반이상을 글쓰기로 보내고 있네요.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 하나하나를 글로 뽑아내는 그 해방감이란 말로 이루어 표현할 수 없더군요.


온종일 글쓰기에 빠져있다보니, 결국 2025년 종이책 한권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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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마지막 주 교보문고 자기계발 9위에 올라왔네요


막상 저는 서점에 가보지 못했어요.


제 책이 순위에 깔려있다고 이야기를 전해들었을 뿐. 조금은 쑥쓰럽고 챙피하더군요.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어? 없어? 이전에, 글쓰기 자체와 사랑에 빠진거 같았어요.


지금도 저는 그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타이핑 치는 느낌과 감각에 따라서 글을 내려적고 있어요.


어쩌면 이것이 제가 쓰는건지, 제 영혼이 알아서 쓰는건지 모를만큼 자동으로 스르륵 적혀지고 있네요.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글을 쓸 때는 무언가 조금 인위적인 딱딱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는 아무생각없이 저의 마음을 그대로 끄집어 내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적고 있어 마음이 점점 더 가벼워지는 것도 느껴지네요.


책을 내고나서 깨달은 것들이 많은데요.


다음번에는 종이책을 내고난 뒤 깨달은 것을 한번 적어볼게요.



3년간의 글쓰기 기록은 블로그에 더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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